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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러시아 경제가 5.4% 성장했습니다. 이는 경제개발부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해 유럽부흥개발은행이 발표한 2023년 러시아 경제 성장률 3.6%, 2024년 전망치 2.5%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분석 결과, 21세기 들어 러시아 GDP는 7.7배 증가해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00년 2600억 달러에 불과했던 GDP가 23년 만에 2조 달러를 상회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직후 각종 제재를 가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안정화됐고, 제재 문제를 극복해 새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최근 "러시아가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이 홍 기자